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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거제 한화오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3,600톤급 디젤잠수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이 거행되었다.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총 3척 규모이고, 장영실함은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의 선도함이다. 국내 독자 설계, 건조 및 체계통합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2021년 8월 해군으로 인도된 장보고-III Batch-I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그리고 뒤이어 2023년, 2024년 각각 인도된 안무함, 신채호함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본 진수식은 해군참모총장이 주빈으로 주재하였으며, 각계 주요 인사 및 방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형 잠수함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항해를 응원하였다. 본 기고문은 장영실함과 장영실함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살펴보고, 사업의 추진과정과 그 과정에서 국방기술품질원이 수행한 업무들을 기술하고 있다.

복합무기체계의 정수라고 불리는 함정 건조사업은 사업 규모가 다른 무기체계와 비교할 때 매우 크고 크기에 비례하여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다. 따라서 운용 중 불의의 사고 발생 시 인적, 물적 피해가 상당하여 사회, 경제적 비용이 크게 발생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함정사업은 승조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함정작업분할구조(SWBS) 구조에 따라 세부적인 위험식별과 형상확정을 하고 시운전과 안전통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함정 수출에 대비하여 함정센터는 기존 수출품 정부품질보증 업무 매뉴얼과 함정 상세설계 및 선도함 품질경영 업무 편람을 기반으로 2025년 10월에 함정 수출품 품질보증 업무 매뉴얼을 제정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경항공모함과 한국형 전투기, 국방우주전력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새롭고 다양한 자산들이 개발·전력화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지난 9월 발표한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중심으로 우리 군의 전력증강 비전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국방기술품질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봤다.